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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효능감의 역할 |
| 글쓴이 : 황근순 작성일 : 201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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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노력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어.”, “나는 네가 이 보고서를 잘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이런 말을 얼마나 들어 보셨나요?
제 주변에는 배드민턴이나 축구 활동에 참여하는데 강한 흥미가 있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인간 내면을 연구하거나, 예능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순간의 아름다운 사진을 얻기 위해 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이토록 관심을 쏟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호감을 갖게 만든 흥미는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흥미는 어느 정도 내적 동기이다.
사회인지이론가들은 환경, 인간, 행동 세 변인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관찰과 모방, 모델링에 의해 학습한다. 환경, 인간, 행동 간에 상호작용하는 가장 적절한 예가 모델링이라 할 수 있다. 모델링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관찰한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이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델링하기 위해서는 주의집중, 파지, 동작재현, 동기화의 조건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고 지속적으로 몰두하도록 하는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동기를 끌어올리는 요소에는 즐거움, 흥분, 분노와 같은 정서, 외적인 보상, 지지적인 대인관계, 유능감, 자기 가치감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자기 효능감은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 효능감은 특정한 행동이나 영역에서 “내가 이러 이러한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지?”에 대한 대답이며 목표한 과업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이전에 그 과업과 유사한 것의 성공경험, 다른 사람들이 잘했다고 칭찬하거나, 성공이 가능하다고 확신을 주는 메시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동료가 성공한 것을 관찰함으로써, 집단으로 일해서 그 집단이 성공하게 된다면 자기효능감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내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현재 참여하는 주제나 활동을 특별히 잘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흥미를 추구하는 근거는 자기 효능감 개발을 촉진시켜주는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자기 효능감은 미래의 커리어 기대, 커리어 목표 수립, 행동의 실천, 커리어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친다.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커리어에 만족감을 가져올 것이고, 더 큰 자기 효능감을 가지게 하고 미래의 수행목표를 달성 가능한 한도 내에서 다시 기준을 정해 도전하는 동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커리어 개발은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를 실천해 가는 과정이다. 때때로 아동과 청소년들은 높은 진로포부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남여의 고정관념이나 자신의 문화에서 경험한 사회적 지위에 의해 수용하기 어려운 커리어 대안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럴 땐 그들이 얼마나 마음에 실금이 갔으면 자신의 커리어 수용 영역을 제한했을까? 라고 반문해 본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살아온 시간보다 훨씬 길다. 그들이 속마음으로는 ‘저는 제 삶의 가능한 영역을 제한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경향의 아동이나 청소년 내담자에게 커리어 목표를 조정할 수 있고 관심영역을 넓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준비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상담자이고 싶다.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기회를 만났을 때 목표를 달성하도록 끈기 있는 아동과 청소년으로 살아가도록 그들을 믿어주는 상담자가 되고 싶다.
문득 선생님께서 읽어보라고 주신 책 <장미와 찔레> 중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저 밤 하늘의 별을 따자
-세르반테스 <돈키호테>중에서-
라는 삽입된 글이 떠오른다.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혼자 걷는 길이라 여겨지지만 GCDF 과정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가고 있음을 만난다는 것은 힘이 된다.
Ph.D, GCDF, Counse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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