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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성은 모든 성공의 근원이다 |
|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1-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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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성공사례는 한결 같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일정한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은 성실함의 지표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혼자 또는 여러 사람들과 공동으로 작업을 해야 하며, 굳은 날씨이거나 조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일을 해야 하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그래서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성실함을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물론 꼭 직장생활이 아니어도 좋다.
행복에 대한 정의만큼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성공의 기준은 다분히 주관적이며 특정한 가치를 기준으로 세우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공’을 정의하려 애쓰며 이를 본 받는 것을 장려한다. 그래서 성공을 표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역할을 중심으로 그려본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역할의 대부분은 공통적이지만 그 내용 면에 있어서든 어떤 경우이든 동일하지 않다. 삶의 의미가 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공동의 사회에서 개인이 맡고 있는 역할이 본보기가 될 만하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성공한 것으로 보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다.
성실함을 멀리하는 사회는 없다. 개인 또한 적어도 자신에게만큼은 성실하고자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실함을 강조하고 익히려고 하지만, 정작 성실함 만으로는 성공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성실하게 생활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성공이 충분조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역할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역할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몰입을 보여준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들이란 수행과정은 물론 결과에서의 득실을 따지지 않으며 기대하는 수준(계약수준)을 넘어 보유한 모든 능력을 전적으로 발휘하며 이를 장기간 지속시키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몰입을 발휘하고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직업인들이 성실함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수준이 100%에 미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회적 계약을 지키는 수준의 몰입만을 보여준다.)
만족과 몰입은 상호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만족을 위한, 즉 자신의 욕구충족을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하기에 앞서 100%의 몰입을 보여준다면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성공은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직업 또는 직무를 선택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직무와의 적합수준과 기대가치의 충족수준이다. 적합수준은 직업(무)에서 요구하는 수행역량과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의 부합되는 정도를 의미하며 충족수준은 개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충족시키고자 하는 기대가치에 대하여 직업 또는 직장에서 보상해주는(만족시켜주는)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개인의 역량이 요구역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입직이 안되거나 해고의 원인이 되며, 개인의 기대가치를 직장(업)에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해당 직업, 직장 또는 직무를 선택하지 않거나 자발적 이직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직장의 요구역량과 개인의 기대가치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불일치 수준에서는 개인과 직장 모두 인내하려는 행동을 보이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양자 모두 능동적 또는 수동적 적응행동을 발휘하며, 인내수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 이직으로 진행된다. 이상의 기술 내용은 커리어 상담자라면 예외 없이 능통해야 하는 직장적응이론(Theory of Work Adjustment)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상장기업 신입사원의 20% 이상이 입사 6개월 이내에 퇴사하며, 재직했던 기업의 도산이나 합병을 배제하여도 70% 이상의 직장인들이 10년 이상 근속하지 못하고 있다. 커리어 개발 분야의 실천가들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여 입직 후 1년 후에는 50%가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고, 5년이 경과한 후에는 입직 시의 5% 이내 만이 동일한 직업을 유지하고 있다(동일직장이 아님). 주목할 만한 현상은 경영컨설턴트의 경우에도 입사 1년 후 전직비율이 50% 이상이나,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살펴보면 입직시의 직업(무) 또는 관련분야 종사비율이 90% 이상이라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오늘 날의 직장인들은 일생 동안 6~7회의 전직을 한다고 한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국가수준의 통계가 아직 없다). 통계의 정확도를 떠나 이러한 주장은 꽤나 인정받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6~7회의 전직 가운데 직장이동 수준이 아니라 직무전환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제 아무리 전용성 기술을 잘 활용하더라도 직무전환은 전환에 따른 실패 가능성이나 성장의 한계를 높여주며, 새로운 직무를 맞이할 때 마다 선형적인 발달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한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사실 이 슬로건은 경제차원뿐만이 아니라 개인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개인의 발달이 반드시 선형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선형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학년을 마치고 고학년이 되듯이 과거의 경험들이 새로운 경험의 토대가 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쌓아왔던 역량들이 미래의 선택과 경험에 가능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차원에서 본다면 ‘지속 가능한 커리어 개발’이 핵심이슈가 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성’은 적응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바탕으로 가능해진다. 최소한 빠르게 발달하는 기술과의 경쟁에서 유능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삶과 일의 조화를 유지시킬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직업생활을 오래도록 한 사람이라면 단지 개인의 보유역량과 직업(장)의 요구역량 간의 적합한 수준에 따라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요구역량 간의 적합정도와 기대가치의 충족정도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관건 임을 잘 알고 있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아직도 직업을 가지 못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 만큼의 청년들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직업의 요구역량이나 개인의 기대가치 모두의 조화가 아니라 선택적인 조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단 이러한 문제가 청년 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발적 및 비자발적 전직을 기대하거나 예정된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커리어 상담 과정에서 능력에 부합하는 직업이나 직무를 찾도록 돕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의 기대가치를 명확하게 알도록 돕고 기대가치를 충족시켜주는 직장의 강화요인 간의 부합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많은 경험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개인의 기대가치를 충족시켜주는 강화요인, 즉 직장만족요인은 조직차원, 팀차원, 직무차원 등으로 살펴볼 수 있지만 객관적인 만족요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개인의 주관적인 만족요인이다. 그리고 조직(팀)과 직무의 특성과 같은 객관적 만족요인과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만족요인 모두가 개인의 몰입을 좌우한다.(정서적 몰입과 거래적 몰입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개인은 동시에 여러 차원의 몰입이 가능하므로 조직차원, 팀차원, 커리어차원 등에 대한 상대적 몰입 정도에 따라 이직, 근속, 성과창출 등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 모든 출발점은 (직업의 요구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개인 스스로 자신의 기대가치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현재의 직업, 직장, 직무뿐만 아니라 미래의 커리어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기대가치를 구체화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을 때만이 온전히 몰입하고 진정성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Ph.D., CDF-I, GCDF, Supervis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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