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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성 있는 커리어 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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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의 금기어에 대하여... | 2017-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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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런 기사를 접했다. 설 명절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로 ‘취업’과 ‘결혼’이 꼽혔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구직자(312명)들은 취업 관련 질문(20.8%)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선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11.2%), “살 많이 쪘다”(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 그러느냐”(9%), “누구는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하더라”(8%)는 식의 언급도 싫다고 답했다.
또 “결혼은 언제 하느냐”(7.7%),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라”(6.4%),
“왜 취업이 안 되는 것이냐”(5.8%),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건 어떠냐”(4.5%)는
말도 마찬가지다.
직장인(615명)의 경우에는 결혼 시기를 묻는 질문(28.9%)이 설 명절
듣기 싫은 말 1위에 올랐다.
이어 “월급이 얼마냐”(17.7%), “살이 많이 쪘다”(14.8%), “모아 놓은 돈은 있느냐”(8.6%),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6.7%), “애는 언제 낳으려고 하느냐”(3.7%)는 것도
듣기 싫은 말에 속했다.
필자도 명절에 취업 걱정과 결혼 걱정을 하는 조카를 만나게 됐다.
집안의 어르신들은 예외 없이 “앞으로 계획이 뭐냐?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자리를 못 잡아서 되겠냐?
올해는 돈 많이 벌고 결혼해야지” 하는 걱정처럼 들리는 덕담을 쏟아내셨다.
말인즉슨 발달과정에 맞는 자기개념을 확립하라는 것 일게다.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에 대한 이해나
공감 없이 쏟아낸 이 말에 나의 조카는 우물우물 얼굴만 붉혔다.
커리어 코치로서 중요한 역할은 피코치가 자기 개념을 확립하면서
생애 전환기를 잘 맞이하고 적응해 나가면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학습과 사례이해 없이 시도하는 커리어 상담은
마치 나의 조카 주위의 어른들이 쏟아내는 덕담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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